5/28(토) 창경궁 야경 투어 다녀왔습니다.
국내에도 자전거나라 투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가보니 정말 많은 팀들이 가이드 투어로 온 걸 보고 대깜놀 했습니다.
창경궁이 이렇게 핫플레이스였나.. ㅎㅎㅎㅎㅎ

2시간을 꽉꽉 눌러 궁중 건축과 역사와 야사까지 풀어내시던 정희진 가이드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유홍준 교수님도 됐다가 설민석씨도 됐다가.. 수많은 팀의 가이드님들 중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이셨습니다.
우리나라 궁을 왜 가이드 투어를 하냐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냥 들어가서 궁 보고 걷고 연못 보고 사진 찍고 하다 나오는 것 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정희진 해설가님의 역사 해설과 건축 해설을 듣고 난 이제부터는, 다른 궁을 가더라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일 듯 합니다.
특히, 고지도까지 손수 준비하셔서 현재의 모습들과 비교하시던 부분, 너무 좋았습니다.
창경궁의 건축의 의미, 일제 침략 시절의 수난의 역사, 그리고 창경궁에 얽힌 드라마틱한 역사의 토막들.
우리 가족 모두 즐겁게 흥미진진하게 잘 듣고 왔습니다.
정희진 가이드님이 진행하시는 다른 궁투어도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주말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