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가이드를 따라서 서대문형무소 투어했어요.
남친이랑 데이트하면서 뭔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데이트도 하고 싶어서 밤에 급하게 신청하게 됐었어요. 결론은 너~~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감옥 하나에 그렇게 들을거리가 많은지 몰랐어요 *0* 제 지적욕구를 충분하게 채워준 투어였다고 생각합니다 :)
친구한테서 자전거나라 가이드들이 열정적으로 설명 잘해준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 신청한건데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구요.
살면서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던 의사와 열사 차이, 서대문 형무소 유지기간, 나라 뺏긴 날짜 이 세가지는 꼭 기억해뒀다가 다른데서 아는척 좀 해보려 합니다 ㅋㅋㅋ
개인 스피커 너머로 가이드님의 차분하면서도 친근한 어투가 들리는데 집중이 잘되더라구요. 중간중간 그 분의 생각과 소신이 깃든 문구나 표현 같은거도 적절한 타이밍에 들려주셨는데 많은 공감이 됐고
그 당시 분위기를 느끼는데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끄덕거리며 잘 듣더라구요 ㅋㅋ
무엇보다 형무소라는 한 공간에서 그 당시 분위기에 스며들어 마음이 먹먹해질 수도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같이 돌던 어린 애들조차도 다리 아파한거 빼고는 함께 재밌게 잘 듣더라구요 ㅋㅋㅋ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은거 같던데 저도 나중에 그런 가정 꾸리고 싶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ㅡ<
다른 분들도 이런 데이트나 경험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특히 최윤정 가이드님의 열정적이고 소신 있는데 위트도 있는 가이드 능력을 꼭 칭찬해 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공부 정말 많이 하신 분 같았어요 강추합니다!! 다음번에 다른 코스도 하시면 꼭 들으러 가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