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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경복궁 투어] 2017-10-01 habarigani님이 남겨주신 후기글입니다.

한국자전거나라 2018.07.14 376

제목: 1일2투...2탄.


오전 경복궁 투어를 마치고

 

부랴부랴 덕수궁 대한문 앞에 15분 전 도착해서

 

오전에 입었던 한복 갈아입고

 

던킨도너츠에서 토스트세트와 음료를 시켜서

 

준비해 간 음식들과 함께 흡입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단청을 칠하지 않은 목조 그대로인 건물에서

 

옛 시절을 상기하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던

 

옛 왕들이 찾았다던

 

석어당 입니다.

 

 

 

 


 

서수와 잡상.

 

앞에서부터 삼장법사와 일행들이니...저건 잡상이겠네요.

 

역시나 귀엽고 정겹습니다.

 

 

 

 


 

근처에 외국 공관들이 많은 이곳 덕수궁에서

 

고종황제는 나라를 지키려고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나라도 잃고 목숨도 잃고 말았습니다.

 

덕수궁투어에서 고종황제와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도

 

덕수궁에 남아 있는 그분의 자취때문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고종에 관한 이야기

 

알고나면 이곳이 다시 보이고 더 마음에 담아지는

 

그런 이야기들도 오늘 가이드님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이건 정동길바닥....인데...

 

사진이 옆으로 누웠네요.. 업로드할땐 똑바로였는데...

 

근데 다시 뒤집는 방법을 모르겠음.

 

그래도 이쁜 바닥.

 

 

 


배재학당입니다.

 

배재학당을 설립한 선교사의 일기가 감동적입니다.

 

개인적인 사명감으로 우리나라에 왔다고하지만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고서야 어찌 우리나라를 위해 사셨겠나...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배재학당 학칙도 찍어봤습니다. 내용 재미있네요.

 

이승만, 주시경을 비롯하여 

 

나도향, 김소월, 지청천

 

그리고 조**, 배** 도 배재고등학교 출신이랍니다.

 

 

 


중명전입니다.

 

을사오적과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습을 완전 똑같이 재현해놓았습니다. 이름도 새겨놓았네요.

 

오른쪽 앞에서부터 세분은 을사조약 반대하신분입니다. 헷갈리지마시길.

 

헤이그특사 세분 앞에 자리한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같네요.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경복궁투어와는 달리

 

덕수궁투어는 덕수궁과 고종황제, 대한제국과 근대화공간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축으로 꿰어내는 스토리가 감동이었고

 

역사를 전공하셨다는 김윤정 가이드님의 내공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혜옹주를 너무나 사랑하여

 

궁 안에 유치원을 만들게 했다는 고종황제.

 

마침 비슷한 나이의 제 딸아이를 보면서

 

망한 나라의 공주가 된 딸을 생각하며

 

죽기 직전까지 나라를 걱정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셨던

 

고종황제의 마음에

 

조금 닿은 듯도 합니다.

 

 

 

해질녘 한산해진 정동거리를 걸으며

 

빨간 벽돌 건물들과 가을바람 속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열혈청년들로 라인업!

 

한국 자전거나라

 

서울찍고 대구,부산,광주,전주,강릉,동해,개성,금강산,백두산, 만주 기타 등등

 

자전거나라 덕후질 하도록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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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한국자전거나라 2018.07.14 답글
    [김윤정 가이드님이 남긴 답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게시판에서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먼저 가족분들과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요! 추석, 즐겁게 보내는 중이시겠죠??

    저는 오늘 투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이렇게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9월 30일 선생님 가족과 덕수궁 투어를 마치고 1박 2일 가족여행을 다녀왔거든요.

    한국에 돌아오니 그동안 잊고 지내던 소중한 것들, 가족들 친구들... 에 대해서 감사하게 느껴지는 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과 가족 여행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시간이 일 년에 몇안되고 그래서 참 소중하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저도 직접 경험해보면서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 경복궁 투어를 참여하고 곧바로 덕수궁 투어를 참여하는 모습을 뵈면서 얼마나 소중한 가족들 시간인지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놀랐던 것은 아이들의 긍정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아침 8시 50분 시작한 경복궁 투어부터 5시 30분 경 저와 헤어질 때까지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막내 따님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

    선생님 가족의 다년간의 여행 노하우와 경험을 아이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중한 시간 저 역시 함께 하게 되어서 감사했고요..

    특히 집에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도 그 날 하루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글 남겨주시니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만나는 많은 분들, 이 좁은 서울 하늘에서 언젠가 또 만날 인연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중앙박물관 투어를 열고, 또 다른 투어를 열 때에 아이들이 커서 다시 뵙기를 기대하고 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때까지 가족들 행복하시고 계획중이시던 국내 여행도 잘 다녀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